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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밀5: 최후/상황16/3층/민수

리버티게임,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게임

가만히 있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, 내가 한 일은 한 가지 뿐이었다.

죽도록 튀자.

지친 상태에서도, 남은 힘까지 모조리 써서 도망치기 시작했다.

곧, 기계는 파편을 나에게 던지기 시작했다.

슈우우우우-

콰직

지직- 직- 치지지-

전선을 건드린 건지, 방은 곧 암전되었다.

수찬  : “뭐, 뭐야! 앞이 안 보여!”
진호  : “쉿, 조용히 해. 저 로봇도 우리를 쉽게 찾지는 못할 거야.

에라이, 좀 닥치고 있어. 다 알고 있으니까. 속으로 잔뜩 욕을 했다.

진호 말대로 소리를 내지 않으면 승산은 충분ㅎ...

민수  : “그럴 것 같아?”

...으엑. 어떻게 찾은 거야! 이렇게 어두운 곳에서 그렇게 쉽게 찾을 리가...

민수  : “적외선 센서는 장식이냐?”

당황스러웠다. 마치 민수는 우리의 마음 속까지 꿰뚫어보고 있는 듯이 말하고 있었으니까.

민수  : “자, 이제 폐기 처분 시간이다. 이 삐–삐–들아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