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괴경전선/택시A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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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백괴경전선
그로부터 한 시간이나 지났을까,
택시기사 : “손님, 손님!”
너 : “예, 왜 그러시죠...”
택시기사 : “여기 목폽니다, 목포. 아이 참, 본의아니게 여기까지 오게 됐구만. 내가 아무리 장거리 전문이라고 해도... 아 다시 빨리 광주 올라가야 되니까 빨리 내리세요.”
너 : “얼마죠?”
택시기사 : “29만원이요.”
너 : “흐익, 왜 그렇게 비싸요?”
택시기사 : “그야 장거리니까요.”
너 : “(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서) 아 제가 장거리택시 한두번 타본 게 아닌데, 지금까지 이렇게 비싸게 받은 데는 없었습니다. 비싸게 받아봤자 7만원선이지...”
택시기사 : “(마지못해) 아 7만원은 안되겠는데. 10만원 어떱니까?”
너 : “아 10만원도 좀 비싸요. 9만원 콜?”
택시기사 : “콜!”
너는 바가지를 쓰긴 했지만 어쨌든 목포역에 도착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