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밀5: 최후/상황10/출발

나는 진호의 차를 얻어타고 강릉으로 향했다.

차 안에는 긴장감이 흘렀다.

진호  : “이게 마지막 싸움인가?”
너  : “글쎄... 이번에는 정말 진범과 마주할 수 있을까.”

우리는 납치범들과 맞서던 때를 다시 되짚어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.

한참 수다를 떨던 중, 진호가 백미러를 잠시 쳐다보더니 화들짝 놀란 기색으로 나를 쳐다봤다.

너  : “왜 그래? 설마... !!”
진호  : “이젠 척 하면 무슨 상황인지 알겠지?”

알다마다. 검은 밴 여러 대가 우리 뒤를 바짝 쫓고 있는데 당연히 도망가야지.

진호  : “저 앞에도 밴이 있어!”
너  : “지금은 가진 무기도 없는데, 어쩌면 좋지?”

그런데 그때 내 눈에 분기점 표지판이 들어왔다.

• 천안분기점에서 빠진다
• 직진한다